[상식][과학] 아기용 물티슈는 없다.
아기용 물티슈 대신 / 아기에게 물티슈 사용할때 주의점 / 물티슈 사용후 물로 씻어야
아기용 물티슈는 없다.
이덕환 교수
- 서강대학교 화학과 교수
- 독성화학물질 전문가
아기용 물티슈
- 화장품법은 영유아용 물티슈를 따로 관리하는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지 않다.
- 일반 물티슈와 같은 화학물질을 쓰고 ’영유아용’이라고 판매해도 아무런 제재나 문제가 없다.
- 에칠헥실글리세린, 소듐벤조에이트, 폴리소르베이트20 등 일반물티슈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은 ’영유아용’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물티슈에도 똑같이 들어 있다.
- 보존재 양이 조금 덜 들어갔을 수는 있다.
이덕환 교수:
“아기용이라고 해서 화학물질이 다른 것은 아니다. 순전히 상술”
“블랙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 노약자, 아기 등 우리 사회 약자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해 소비자들이 기업의 의도대로 끌려가는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기업의 광고를 무작정 믿었다가 생긴 일이었다”
“기업은 자사 제품에 특별한 것을 넣어 놓은 것처럼 말한다. 보존제 양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오히려 보존제가 적으면 부패가 쉽고 곰팡이가 잘 번식하는 문제점이 있다. 부패한 물티슈를 쓰면 오히려 피해가 더 크다”
보존재
- 물티슈에는 미생물의 번식을 막는 보존제가 들어간다.
- 보존재는 미생물을 죽이는 화학약품이다.
- 보존재도 우리 피부에 닿으면 손상이 간다.
- 미생물은 작아서 소량의 보존제에도 죽지만, 100조 개의 세포로 이뤄져 있는 사람은 별 탈이 없다. 피부 세포 몇 개 망가지는 것일 뿐이다.
이덕환 교수:
“보존제도 우리 피부에 닿으면 손상이 간다. 미생물은 죽이지만, 사람에게 탈 없는 보존제는 절대 없다.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탈이 적은 보존제만 있을 뿐”
물티슈 업체의 피부 안전성 테스트의 문제점
-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부에 보존재가 닿아도 아무렇지 않다.
- 호흡으로 또는 눈과 입을 통해 들어가는 보존재가 위험하다.
이 교수는 “물티슈 업체가 하고 있는 피부 안전성 테스트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부에 보존제가 닿아도 아무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오히려 호흡으로 또는 눈과 입을 통해 들어가는 보존제가 위험한데, 그것에 대한 주의는 주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기업이 양심적이라면 아기용 물티슈에 ’눈이나 입을 닦지 말라’고 커다랗게 써놓아야 한다. 정부도 이 위험성을 안다면 기업에게 제품에 주의 문구를 쓸 것을 요청해야 한다.”
아이에게 물티슈를 사용시 주의점
- 입과 눈을 피해서 사용
- 가능한 빨리 물티슈를 사용한 피부를 깨끗한 물로 씻어준다.
대안
- 가제수건
- 건티슈
이덕환 교수: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도, 공기도 화학물질이다. 인간이 화학물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다. 내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득이 되고 독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소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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