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학]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와 비만

당뇨병 약이 비만약으로 / 일시적 / 효과 / 먹기전 알아야 / 기전 /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와 비만

티르제파타이드

  •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제품명 마운자로)
  • 미국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승인을 받음.
  • GLP-1뿐 아니라 위에서 분비되는 GIP 수용체까지, 2개의 호르몬에 작용해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제품명 오젬픽)

  • 비슷한 원리로 먼저 개발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
  • 비만치료제로 미국에선 2021년, 영국에선 올해 2월 승인을 받음
  • 2017년 당뇨병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GLP-1 수용체에 작용 --> 위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속도를 늦추고, 뇌 시상하부의 식욕중추에 작용 -->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킨다.

체중 감량 효과

  • 비만인 사람들의 체중 감량에 현저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
  • 72주간 1주일에 한 번씩 이 약을 주사 받으며 저칼로리 식사와 운동을 병행한 참가자들은 평균 몸무게의 2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발표된 국제적 연구진의 논문
  • 3~7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82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2)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

실험방법:

  • 1주일에 한번 주사(최대 15㎎)로 투약 --> 위와 장에서 분비되는 2개의 호르몬 수용체에 작용 --> 인슐린 분비를 증가 --> 위액의 분비는 줄여 --> 식욕을 억제 시키고 포만감을 증대 시킨다.
  • 예일대 애니아 자스트레보프 교수(비만의학)가 이끄는 연구진
  • 과체중 또는 비만인 2539명의 참가자를 무작위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 참가자들의 평균 몸무게는 104.8㎏으로 94.5%가 비만으로 판정.
    • 대다수가 백인과 여성이었고, 당뇨병을 앓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한 그룹은 72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위약 주사를 맞고
    • 다른 세 그룹은 일주일에 한 번 각각 티르제파타이드를 5㎎, 10㎎, 15㎎씩 투약 받았다.
  • 참가자 전원에게는 저칼로리 식사가 제공
  •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신체활동을 하도록 했다.
  • 72주 뒤
    • 매주 5㎎을 투여한 참가자는 평균 16.1㎏,
    • 매주 10㎎을 투여한 참가자는 평균 22.2㎏,
    • 매주 15㎎을 투여한 참가자는 평균 23.6㎏이 줄었다.
    • 반면 위약 주사를 맞은 사람들은 평균 2.4㎏만 빠졌다.
  • 최고 용량의 티르제파타이드가 주사 된 사람
    • 91% 가 체중의 5% 이상이 줄었들었다.
    • 57% 가 체중의 20% 이상이 줄었지만
  • 반면 위약 투약 그룹
    • 35% 만 체중의 5% 이상이 줄었다.
    • 3% 가 체중의 20% 이상 줄었다.

다른 의견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의 비만전문가인 레이첼 배터햄 교수 :

  • 이번 연구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
  • 그는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을 개선하고 싶다면 15-20%의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며 “또 누군가의 심부전을 개선하거나, 그들의 폐색성 수면 무호흡증을 없애고 싶다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줄이고 싶다면 다이어트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체중감량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킹스칼리지런던(KCL)의 톰 샌더스 명예교수(영양학)

  • 유보적 태도
  • 그는 티르제파타이드 복용량이 많을수록 체중 감소가 더 많아졌지만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을 일으켰으며 췌장에 악영향도 우려된다고 지적.
  • 그는 “이러한 종류의 약은 참가자들이 약과 함께 저칼로리 식단을 고수할 때에만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앵글리아러스킨대의 사이먼 코크 교수(생리학)도

  • 이러한 약들이 비만 분야의 판도를 바꾸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 동안에만 발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그는 “세마글루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승인한 영국 국립보건관리원(Nice)의 지침은 처방기간을 최대 2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처방이 중단되면 체중감량 효과가 역전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래스고대의 나비드 사타르 교수(신진대사의학)는

  • 이런 신약의 개발을 긍정하면서도 향후 수년 동안은 비용이 많이 들고 초창기 사용이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 그는 “이러한 신약들이 등장하더라도 애초에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기 때문에 나쁜 습관을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 “무엇보다 음식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정부는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ference

  1. “당뇨병 신약, 현저한 체중 감량 효과 입증” - 코메디닷컴
  2. Tirzepatide Once Weekly for the Treatment of Obesity | NE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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