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학][과학] 독감약은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없다
독감약은 효과가 있나? / 독감약을 먹어야 하는가 /
독감약은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없다
인플루엔자 치료에 쓰는 항바이러스제가 종류를 불문하고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없다는 메타분석 연구 결과
- 기침, 고열 등 증상 기간을 단축하는 데도 항바이러스제의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파악.
독감치료제의 치료효과와 안정성 평가 목적의 메타분석 연구 결과
- 25년 1월, 미국의사협회 내과학 저널(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림
- 목적 : 인플루엔자 환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목적
- 분석 : 중국과 캐나다의 연구자들이 1971년부터 2023년까지 3만 43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73건의 무작위 임상 시험의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
- 해당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지에 실렸고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만큼 신뢰도는 높다”
연구 결과
- 해열진통제 등 표준 치료나 가짜 약(위약)과 비교할 때
-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조플루자(발록사비르), 리렌자로타디스크(자나미비르)를 비롯한 모든 항바이러스제는 저위험 환자와 고위험 환자 모두에서 사망률을 낮추는 데 거의 또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
- 저위험 인플루엔자 환자는 독감 치료제를 쓰든 쓰지 않든 입원율에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그나마 조플루자만은 고위험 인플루엔자 환자의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 약을 써도 증상 지속 시간은 하루 정도 짧아지는 데 그쳤다.
- 조플루자가 1.02일로 그나마 길었고
- 타미플루(0.75일)와 리렌자(0.68일)는 이보다 더 짧았다.
- 구역, 구토 등 치료 시 부작용 위험 : 조플루자는 낮지만 타미플루는 높았다.
- 조플루자(발록사비르)
- 고위험 환자의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고
- 증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 경증 인플루엔자 환자의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
- “다른 모든 항바이러스제는 (사망률 등) 치료 결과에 거의 또는 전혀 효과가 없거나 불확실하다”고 결론 내렸다.
기타 의견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 증상 지속 기간을 단축하고,
- 바이러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 가능한 한 일찍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에 관습적으로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 사실 건강한 성인은 치료제를 써도 차이가 미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사를 맞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고 여기는 이유
- "약을 먹는 것보다 주사를 맞을 때 증상이 확 좋아진다고 여기는데,
- 이것은 항바이러스제 효과라기보다 발열과 통증 등을 줄이는 해열진통제를 함께 투여하기 때문일 수 있다"며
평소 건강관리가 더 중요
- “치료제가 있다고 안심하지 말고 감염 예방에 힘쓰는 한편 고위험군이 되지 않도록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타분석
- 특정 주제에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집한 후
- 일정한 방식으로 통합해 결론을 얻는 분석법
- 특히, 근거 중심의 의학 연구에 메타분석은
- 코로나19(COVID-19) 등 백신과 약물 효과를 평가하는 무작위 임상시험, 환자-대조군 연구보다
- 더욱더 근거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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